
1. 멕시코, 2026년 최저임금 13% 인상 발표 – “임금은 오르고 성장률은 둔화되는 딜레마”
멕시코 정부가 2026년 최저임금을 13% 인상해 하루 315.04페소(약 17.27달러) 로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2018년 이후 누적 인상폭이 약 150%에 달하는데, 그 결과 수년간 빈곤층이 크게 줄었다고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은 설명했다. 노동·경영·정부 3자가 합의한 것으로, 정부는 “이번 인상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흥미로운 건 타이밍이다. 멕시코 경제는 2025년 3분기에 –0.3% 역성장을 기록했고, 중앙은행(Banxico)과 IMF 모두 2025~2026년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한 상태다.
성장 둔화·투자 부진·고용 불안이 동시에 존재하는 상황에서 임금은 계속 빠르게 오르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는 셈이다.
현장 관점에서 이게 의미하는 것
현지 인건비·총원가 상승
멕시코 안에서 인력을 많이 쓰는 조립, 물류, 백오피스는 앞으로 계속 비용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특히 북부 산업지대·국경 인근 공장은 인건비가 이미 제법 오른 상황이라,
→ 단순 조립·단순 작업 위주의 라인은 수익성이 금방 나빠질 수 있다.
내수 수요 확대라는 기회
반대로, 최저임금이 계속 오르면서 “최저임금 + 조금 더” 구간의 소득층이 두꺼워지고 있다는 건,
→ 냉장고·에어컨·TV·스마트폰·차량 같은 내구재 수요 기반이 탄탄해진다는 뜻이기도 하다.
전략적으로 해야 할 생각
“싸서 좋은 멕시코”라는 프레임은 이미 오래된 이야기다.
이제는 리드타임·관세·물류비까지 포함한 총비용(TCO) 에서 북미에 가장 적합한 거점인가를 따져야 한다.
고임금이더라도 더 높은 효율/자동화·더 안정적인 북미 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면, 여전히 “북미향 전진기지”로서 매력이 있다.
https://youtu.be/r_Fex_PkKGg?si=d4c_C_b_o6t5Mn_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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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ILO·FAO 공동 보고서: “라틴 농업 일자리 80%가 사실상 무보호 상태”
ILO(국제노동기구)와 FAO(유엔식량농업기구)가 오늘 발표한 공동 보고서에 따르면, 라틴아메리카·카리브 지역 농업 종사자의 80% 이상이 비공식 고용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부분은 사회보장·산재보험·연금 같은 기본적인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농업 일자리의 다수가 저임금·고위험 구조라는 점이 다시 확인됐다.
보고서는 특히
일자리의 불안정성,
기후변화로 인한 생산 변동,
지역 간 개발 격차
가 겹치면서 농촌 빈곤이 고착화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공급망과 현장 운영에 주는 시그널
인력 리스크·품질 리스크
비공식·일용직 비중이 높은 공급망은,
교육·훈련이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안전·품질 기준도 들쭉날쭉해지기 쉽다.
원료·부품·1차 가공 단계를 현지에 두고 있다면, 현장 교육·안전·품질 관리에 직접 개입해야 할 여지가 커진다.
ESG·리스크 관리
글로벌 대형 바이어들은 아동노동·강제노동·과도한 위험 작업 여부를 점점 더 엄격하게 본다.
→ 라틴 농축산물·원료를 구매하는 계약이라면,
공급업체의 노동조건·안전수준·보험 가입 여부를 체크리스트에 넣는 게 필수다.
중장기적으로는 ‘현지 역량 강화’가 필수
단기적으로는 낮은 인건비가 이익처럼 보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숙련·안정·안전이 부족한 공급망은 비용과 리스크를 키운다.
→ 현지 파트너와 함께 교육·안전·장비 개선 프로젝트(공동 펀딩) 를 설계하는 기업이 나중에 더 큰 신뢰와 물량을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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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로컬 식자재 조달”로 영양·지역경제 동시에 잡겠다는 중남미
또 다른 축에서는 식량·영양·지역경제를 함께 보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발표된 한 분석은, 라틴아메리카에서 학교 급식·공공 조달을 지역 생산자에게서 직접 구매하는 로컬 푸드 조달(local food procurement) 모델이 영양 개선과 농가 소득 증대에 동시에 효과적이라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에만 약 150만 명이 굶주림에서 벗어났지만,
여전히 1억8천만 명 이상이 건강한 식단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
공공예산을 활용해 지역 생산자에게서 식재료를 조달하면,
→ 수입 의존도를 줄이고, 농가 수익을 안정시키고, 아이들 영양 상태를 개선하는 데 모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장에서 볼 수 있는 기회
공공 조달 시장의 성장
학교·병원·군·공공기관 급식 시장이 커질수록,
식자재 가공,
포장 기술,
콜드체인,
품질·위생 인증
등의 수요가 같이 늘어난다.
로컬 중심의 식품 밸류체인 재편
단순히 수입해다 파는 구조에서,
현지에서 원료를 조달하고, 근처에서 가공·포장해 납품하는 구조로 옮겨가는 흐름이다.
→ 냉장·냉동 설비, 포장 라인, HACCP 급의 위생관리 시스템에 강점이 있는 기업이라면 충분히 뛰어들 수 있는 영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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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말레이 DXN, 브라질 공장 투자 검토 – “라틴, 여전히 실물 생산의 매력적인 무대”
오늘 말레이시아 언론 보도에 따르면, 건강식품·다단계로 알려진 DXN Holdings가 브라질에 약 7,700만 링깃 규모의 생산 설비 투자를 검토 중이다. 브라질을 남미 시장 진출의 허브로 삼고, 현지에서 가공·포장까지 수행하는 방안을 두고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이건 아주 상징적인 장면이다.
동남아 기업이
브라질을 남미 전체를 향한 생산·물류 허브로 바라보고,
현지 제조·조립·포장 설비를 직접 깔겠다고 나서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브라질은
거대한 내수시장,
남미 내 지리적·정치적 영향력,
풍부한 자원과 상대적으로 발달된 산업 인프라
덕분에, 여전히 “남미에서 공장을 짓기 가장 많이 고려되는 나라”이다.
실물 사업 쪽에서 생각해볼 포인트
동남아–라틴 연계 모델
한국·일본·대만처럼 아시아의 다른 생산 거점도, DXN처럼 “2단계 확장” 모델을 많이 쓴다.
1단계: 본국 또는 동남아에 기초 생산라인
2단계: 브라질·멕시코 등 지역 허브에 조립·포장·커스터마이징 라인을 별도 구축
환율·관세·물류비 최적화
이런 구조는
관세 우회,
리드타임 단축,
현지 통화비용 매칭(현지 매출–현지 비용)
효과를 동시에 노린다.
→ 남미향 물량이 일정 수준 이상이면, “직접 들어갈지, 파트너 공장을 활용할지”를 본격적으로 계산해 볼 단계가 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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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오늘 흐름 한 줄 정리 – “임금과 일자리, 식탁과 공장이 동시에 움직인다”
오늘 나온 중남미 뉴스들의 공통점은 생각보다 명확하다.
1. 멕시코의 최저임금 13% 인상
사람 한 명의 하루 임금이 올라간다는 건,
그 사람의 소비 패턴, 저축, 교육·의료 접근성이 모두 바뀐다는 뜻이다.
현지 생산·서비스 회사 입장에선 비용과 수요가 동시에 오르는 구조를 어떻게 관리할지 계산해야 한다.
2. 농업 일자리 80% 비공식·무보호
원료·식량·1차 가공 단계가 여전히 불안정한 구조 위에 올라가 있다는 이야기다.
ESG와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공급망의 가장 앞단(농장·어장·목장) 을 어떻게 다룰지가 점점 중요해진다.
3. 로컬 식자재 조달 확대
공공 조달과 지역 농가를 연결하는 정책은
단순 복지정책이 아니라 새로운 식품 밸류체인 설계다.
포장·가공·저장·운송 전 단계에 비즈니스 기회가 생긴다.
4. 브라질 공장 투자 검토
남미는 여전히 세계의 공장·창고·식탁을 연결하는 현장으로서 의미가 크다.
누군가는 환율·정치를 이유로 망설이고, 누군가는 그 타이밍에 슬며시 공장 부지를 보고 있다.
결국, 임금·일자리·식탁·공장 네 가지가 동시에 움직이는 그림 속에서
어디서 사람을 쓰고,
어디에 라인을 깔고,
어떤 공급망과 계약을 맺을지
장기적인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앞으로의 라틴 전략에서 앞서 나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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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개념 정리
최저임금(Minimum Wage)
법으로 정한 임금의 최저선.
기업 입장에서는 기본 인건비의 바닥이자 가격 전략·자동화 투자 계획의 기준점이 된다.
비공식 고용(Informal Employment)
공식 계약·사회보장 없이 일하는 고용 형태.
보험·연금·산재보상 등이 없어 노동자에게는 취약성, 기업에는 ESG·리스크 요인이 된다.
로컬 조달(Local Procurement)
필요한 물품·식자재를 가능한 한 해당 지역 생산자에게서 직접 구매하는 방식.
수입 의존도를 줄이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동시에 공급망을 짧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공공 조달(Public Procurement)
정부·지자체·공공기관이 예산으로 물품·서비스를 구매하는 것.
규모가 크고 장기계약이 많아, 한 번 들어가면 안정적인 매출원이 되기 쉽다.
생산 거점(Production Base/HUB)
단순 공장 한 곳이 아니라,
조립·가공·포장·창고·물류가 모여 지역 시장 전체를 커버하는 중심지 역할을 하는 장소.
총소유비용(TCO, Total Cost of Ownership)
단순 단가뿐 아니라
→ 인건비, 환율, 관세, 운송비, 리드타임, 재고, 리스크 비용까지 모두 포함한 “진짜 비용” 개념.
어느 나라에 공장·창고를 둘지 결정할 때 TCO 관점이 점점 중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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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기사 링크
멕시코 정부, 2026년 최저임금 13% 인상 발표 – Reuters
https://www.reuters.com/business/world-at-work/mexican-government-announces-13-minimum-wage-increase-2025-12-03/
ILO·FAO, 라틴아메리카 농업 고용 보고서
https://www.ilo.org/resource/news/ilo-and-fao-warn-agricultural-employment-latin-america-remains
Local Food Procurement Boosts Latin America's Nutrition
https://www.miragenews.com/local-food-procurement-boosts-latin-americas-1582485/
DXN, 브라질 생산 설비 투자 검토
https://themalaysianreserve.com/2025/12/04/dxn-explores-rm77m-investment-to-build-industrial-plant-in-braz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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