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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 Notes 시장 이야기

오늘자 중남미 주요뉴스-2025.12.08

by LAM(Luna Across Markets) 2025.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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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한국 시간 12월 8일) 기준, 최근 이틀 동안 중남미 관련해서 눈에 띄는 흐름은 네 가지로 묶을 수 있다.
① 페루 구리 자산을 둘러싼 인도 대기업의 러시, ② 브라질 성장 둔화와 내년 초 금리 인하 기대, ③ 멕시코의 AI·클라우드 인프라 투자, ④ 라틴 전역 무역 확대와 디지털 금융 인프라 진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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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도 아다니·힌달코, 페루 구리 자산 ‘직접 사러 간다’

12월 5일, 로이터는 인도 아다니 그룹과 힌달코 인더스트리스가 페루 구리 광산 자산 투자를 적극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페루 주재 인도 대사가 “조인트 벤처 또는 기존 광산 지분 인수 형태를 포함해 여러 옵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 것이다.

페루는

세계 3위 구리 생산국이고,

2024년에만 약 270만 톤의 구리를 생산했으며,

같은 해 구리 부문에만 약 49억6천만 달러의 해외 투자가 들어왔다.


인도는

현재 세계 2위 정제 구리 수입국이고,

2047년이 되면 구리 정광 수요의 91~97%를 해외에서 조달해야 할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이미 “해외 구리 자산 인수”를 공식 전략으로 올려놓은 상태다.


게다가, 인도–페루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 “구리 전용 챕터”를 별도로 두어,

일정 물량의 구리 정광을 장기적으로 인도가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협상은 2026년 5월 타결 가능성이 언급될 만큼 막바지 단계다.


실물 관점 인사이트

1. 구리는 곧 전기·배터리·데이터센터·AI의 뼈대다

전력망 증설, 전기차,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공장 자동화까지 모두 구리 선·케이블에 의존한다.

인도가 페루 구리를 선점하려는 것은, 앞으로 전력·배터리·산업 인프라 확장 속도를 스스로 통제하겠다는 신호다.



2. 광물 확보는 ‘계약’이 아니라 ‘자산’ 단계로 이동 중

단순 장기 공급계약이 아니라, 아예 광산 지분·자산에 들어가려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향후 구리 가격이 크게 출렁이더라도 자체 조달력을 확보해 공장·전력·데이터센터 투자를 안정적으로 이어가기 위한 움직임으로 봐야 한다.



3. 페루–칠레–멕시코 구리 벨트는 더 전략적 지역이 된다

한국·아시아 기업 입장에서도,

구리 원료를 단순 수입하는 단계에서 끝낼지,

제련·가공·케이블·부품 생산까지 묶어 현지 프로젝트에 들어갈지
전략을 다시 짤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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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브라질 3분기 성장률 0.1%… “1월 금리 인하?” 기대 키운다

12월 4일 발표된 브라질 3분기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0.1%. 시장 예상치(0.2%)를 밑돌며, 1분기 1.5% → 2분기 0.3% → 3분기 0.1%로 계속 둔화되는 모습이다.

부문별로 보면

서비스: +0.1%

산업: +0.8%

농업: +0.4%
로, 서비스와 가계 소비는 거의 멈춰 있고, 광업·추출을 포함한 산업 부문이 숫자를 떠받치는 구조다.


현재 기준금리는 약 15%로, 거의 20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고금리를 오래 유지해왔는데, 이번 지표로 인해 시장에서는 “1월부터 금리 인하 사이클에 들어갈 수 있다”는 기대가 크게 커졌다.

실물 관점 인사이트

1. 내수 소비는 약하지만, 설비·투자는 이미 방향을 바꾸고 있다

브라질 재무부는 2025년 성장률 전망을 2.3%→2.2%로 낮추면서도, 투자(고정자본형성)는 여전히 플러스라고 강조했다.

고금리에도 설비·공장 업그레이드를 이미 진행해 온 기업들은,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상대적으로 더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된다.

2. 환율·원자재·소비, 세 축을 같이 봐야 하는 타이밍

성장 둔화 → 금리 인하 기대 → 환율 변동 → 수입 원가·수출 가격에 동시에 영향을 준다.

특히 브라질 헤알이 강세를 보인 2025년 상반기 흐름이 다시 바뀔 수 있기 때문에, **브라질 로컬 생산 vs 수입 판매 구조를 모두 갖고 있는 플레이어라면 가격·마진 구조를 재점검해야 한다.**



3. 브라질을 떠날 타이밍이 아니라 ‘포트폴리오 재배치’ 타이밍

지금은 “브라질이 위험하다”가 아니라
→ 어떤 제품군을 브라질에서 만들고, 어떤 제품은 멕시코·칠레·아시아에서 가져올지
포트폴리오를 재배치할 타이밍에 가깝다.

산업 부문이 0.8% 성장하는 동안 서비스와 소비가 정체된다는 건, B2B 설비·부품 수요는 아직 버티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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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세일즈포스, 멕시코에 10억 달러 투입… “AI 서비스 허브로 키운다”

조금 전 시점이긴 하지만, 10월 8일 발표된 세일즈포스의 멕시코 투자 계획은 지금도 계속 회자되는 뉴스다.
세일즈포스는 향후 5년간 멕시코에 10억 달러(약 1조 3천억 원)를 투자해

멕시코시티에 새 오피스와

미주 전역을 지원하는 글로벌 딜리버리 센터(Global Delivery Center) 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AI 에이전트(Agentforce) 기반 서비스,

클라우드 운영,

고객사 컨설팅·기술 지원
을 담당하는 허브로 설계된다. 세일즈포스 CEO는 “멕시코를 AI 기반 성장의 핵심 시장으로 본다”고 언급했고, 멕시코 정부도 “라틴 전역을 대상으로 한 AI 컨설팅·서비스 기지”라고 평가했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도 3년간 13억 달러 규모 멕시코 클라우드·AI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어, 멕시코는 사실상 북·중남미 AI·클라우드 삼각 허브의 한 축으로 자리 잡는 중이다.

실물 관점 인사이트

1. AI·클라우드는 결국 전력·부품·오피스·사람이 모이는 ‘물리적 허브’다

데이터센터·AI 서비스 센터가 들어오면,

전력망 증설,

빌딩·오피스 수요,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 장비 수입,

냉각·보안 설비 수요
가 같이 움직인다.


멕시코에 이런 투자가 몰리는 건, “서비스 산업”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하드웨어·인프라 수요를 대규모로 동반하는 흐름이다.



2. 북미 공급망의 ‘디지털 층’이 멕시코에 형성되는 중

이미 자동차·전자 조립 라인이 멕시코에 깔려 있는 상황에서,

이제는 클라우드·AI 서비스까지 멕시코에서 운영된다.

앞으로는 **“부품·완제품만 멕시코에서 만드는 구조”가 아니라,
“운영·데이터·AI까지 멕시코에서 관리하는 구조”**로 진화할 가능성이 크다.



3. 현장 기업 입장에서는 어떤 연계가 가능할까

멕시코에 공장·물류센터를 둔 기업이라면,

현지 AI·클라우드 인프라와 연계해 수요 예측·재고·물류 최적화 프로젝트를 함께 설계할 여지가 커진다.


단순히 “IT 회사 이야기”로 넘기지 말고, 자신의 생산·물류 현장을 어떻게 연결할지부터 생각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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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알리페이+ 운영사 Ant International, 라틴 SME 핀테크 R2에 투자

10월 30일, 싱가포르의 Ant International(알리페이+ 운영사) 가 중남미 대출 핀테크 R2에 전략 투자를 단행했다.
R2는 2020년 멕시코시티에서 설립된 회사로,

멕시코, 칠레, 콜롬비아, 페루, 브라질에서 활동하며,

인드라이브(inDrive), 우버이츠, 라피(Rappi), Haulmer, PayU 등 플랫폼과 제휴해

수익 기반(revenue-based) 금융을 제공해온 업체다. 지금까지 10만 개 이상의 중소기업에 자금을 공급했다.


이번 투자는 액수는 비공개지만,

Ant의 리스크 분석 기술과

R2의 데이터·플랫폼 네트워크를 결합해
라틴 전역 중소기업에 더 정교한 신용 평가·운전자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실물 관점 인사이트

1. 공장·창고·매장을 운영하는 로컬 파트너의 ‘자금 숨통’이 트인다

많은 중남미 로컬 유통·설치·서비스 업체는

은행 신용 이력은 부족하지만,

카드 매출·플랫폼 매출 데이터를 보면 사업 상태를 꽤 정확히 알 수 있다.


이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수익 연동 금융이 늘어나면,
→ 설비 보수, 재고 확충, 배송 차량 교체 등 현장 투자 여력이 조금씩 늘어난다.



2. 한국·아시아 기업에게는 “현지 파트너의 투자 여력”이 달라지는 변수

예를 들어 냉장고·에어컨·설비를 유통하는 중소 딜러·설치사는

과거엔 은행 대출이 막혀 있어 공격적인 재고·판촉이 어려웠지만,

앞으로는 플랫폼 기반 대출을 통해 성수기 재고를 더 쌓거나, 설치팀 인원을 늘릴 수 있게 될 수 있다.


즉, **“현지 파트너의 성장 속도를 누가 금융으로 도와주느냐”**가 경쟁력의 일부가 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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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ECLAC: “미국 관세에도 2025년 라틴 수출 5% 증가 전망”

마지막으로, 11월 19일 발표된 UN 중남미경제위원회(ECLAC) 보고서는 **“미국의 광범위한 관세에도 불구하고 2025년 라틴아메리카·카리브 수출은 5%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수출액은 2024년보다 5% 증가(2024년 4.5%)

물량 증가 4% + 가격 상승 1%가 합쳐진 결과

멕시코는 5% 수출 증가가 예상되는 지역 최대 수출국

서비스 수출은 8% 증가(전년보다 1%포인트 낮지만 여전히 견조)


또한, 미국의 관세 인상 영향이 예상보다 약했던 이유로

미국 기업들의 관세 인상 전에 선제적으로 수입·재고를 늘린 점,

아시아 국가 간 교역 모멘텀,

라틴 내 역내 교역 확대
가 꼽혔다.


실물 관점 인사이트

1. 관세 리스크를 ‘재고·계약 구조’로 흡수하는 시대

미국 관세가 오른다고 해서 교역이 바로 줄지 않는 이유는,

선제적 재고 비축,

장기 계약 가격 조정,

생산·운송 스케줄 재조정
덕분이다.


즉, 관세 리스크는 생산–재고–물류 계획의 정교함에 따라 다른 결과를 낳는다.



2. 멕시코·브라질·칠레·페루 각자의 역할 분담이 중요해지는 국면

자동차·전자·서비스는 멕시코,

광물·농산물·식품은 브라질·아르헨티나·칠레·페루,

서비스·디지털은 멕시코·칠레·콜롬비아 등으로 역할이 나뉜다.

어떤 품목을 어느 나라에서 만들어 미국·유럽·아시아로 보낼지를 입체적으로 설계하는 기업이 유리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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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흐름 한 줄 요약

오늘(최근 이틀 포함) 뉴스들을 한 줄로 정리하면 이렇게 볼 수 있다.

> “구리–AI–핀테크–관세, 네 축이 라틴아메리카의 ‘다음 10년 생산 지도’를 다시 그리고 있다.”



페루 구리 자산을 둘러싼 인도 대기업의 행보는 광물 확보 경쟁이 다음 단계로 올라섰다는 신호다.

브라질의 성장 둔화와 금리 인하 기대는 공장·투자 포지셔닝을 조정할 타이밍이 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멕시코의 AI·클라우드 투자, 알리페이+의 중남미 핀테크 투자는 공장·물류·서비스를 묶는 디지털 인프라 층이 두꺼워지는 과정이다.

ECLAC의 수출 5% 증가 전망은, 관세 환경이 흔들려도 라틴이 여전히 ‘필수 공급지’라는 현실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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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copper)
전력망, 전기차,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공장 자동화까지 거의 모든 전기·전자 인프라의 필수 소재다. 가격 변동뿐 아니라 장기 확보량 자체가 한 나라의 성장 속도를 좌우할 수 있다.

정광(concentrate)
광산에서 캐낸 광석을 1차로 선별·농축한 상태. 바로 사용하는 대신, 제련소로 보내 순도 높은 금속으로 다시 가공한다. 인도–페루 FTA 협상에서 “구리 정광 물량을 박스권으로 묶자”는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금리 인하 사이클(rate-cut cycle)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여러 차례에 걸쳐 단계적으로 낮추는 과정. 브라질처럼 고금리를 오래 유지하다가 성장 둔화가 뚜렷해지면, 설비투자·환율·소비를 동시에 움직이는 큰 전환점이 된다.

글로벌 딜리버리 센터(Global Delivery Center)
특정 지역에서만 쓰는 서비스가 아니라, 여러 대륙·국가를 원격으로 지원하는 운영·컨설팅 허브다. 멕시코에 세워지는 세일즈포스 센터는 라틴뿐 아니라 미주 전체 AI·클라우드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수익 기반 금융(Revenue-based Financing)
전통적인 담보·보증 대신, 카드 매출·플랫폼 매출·정기 수입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환 능력을 평가하는 방식의 자금 조달. R2처럼 플랫폼 데이터를 활용한 중소기업 대출 모델이 라틴에서 빠르게 확산 중이다.

ECLAC 무역 전망
UN 중남미경제위원회가 매년 발표하는 지역 무역·투자 보고서. 2025년 보고서는 미국 관세에도 라틴 수출이 5% 증가할 것으로 보면서, 동시에 시장 다변화·역내 통합을 강하게 주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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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기사 링크

India’s Adani, Hindalco seek Peru copper assets as demand surges – Reuters
https://www.reuters.com/world/india/indias-adani-hindalco-seek-peru-copper-assets-demand-surges-2025-12-05/


Brazil’s GDP slows more than expected, fueling bets on January rate cut – Reuters
https://www.reuters.com/world/americas/brazils-gdp-slows-more-than-expected-services-falter-2025-12-04/


Salesforce to spend $1 billion in Mexico over next five years to drive AI adoption – Reuters
https://www.reuters.com/world/americas/salesforce-spend-1-billion-mexico-over-next-five-years-drive-ai-adoption-2025-10-08/


Alipay+ operator invests in Latin American company (R2) – Reuters
https://www.reuters.com/world/asia-pacific/alipay-operator-invests-latin-american-company-2025-10-30/


Trade between Latin America and the Caribbean due to grow in 2025 despite US tariff policy – ECLAC report, Reuters
https://www.reuters.com/world/americas/trade-between-latin-america-caribbean-due-grow-2025-despite-us-tariff-policy-202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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