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중남미가 세계 최저 성장권에 머무를까?
1) 만성적 ‘낮은 생산성’
OECD·ECLAC가 반복해서 지적하는 1순위 원인입니다. 다수 국가에서 노동·자본이 투입돼도 산출 증가가 미미하고(총요소생산성 정체), 부가가치가 높은 부문으로의 전환이 더디죠. 기업 규모가 작고 기술 확산이 느리며, 규제·경쟁 환경이 생산성 향상을 자극하지 못합니다.
2) 투자 부족(특히 민간·인프라)
투자―특히 도로·항만·전력·디지털 등 핵심 인프라―가 오랫동안 필요 수준에 못 미쳤습니다. IDB 추정치 기준 연간 약 1,50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격차가 지속되고, 그 결과 물류비·리드타임이 높아져 경쟁력을 갉아먹습니다.
3) 불안정한 거시·높은 실질금리
물가가 목표 상단 부근에 머물고(특히 대형국), 기대 인플레이션도 완전히 고정되지 않아 실질 정책금리의 고착이 발생합니다. 이런 환경에선 투자·창업이 위축되고, 소비 주도 회복은 내수만 키워 구조 전환을 지연시키죠. IMF·세계은행의 2025 전망에서도 “투자 부진·완만한 성장”이 기본 시나리오입니다.
4) 인적자본·기술 확산의 병목
교육 성과와 직업훈련이 산업 수요와 엇박자입니다. 디지털·공정자동화·품질관리 같은 ‘현장형 스킬’ 공급이 부족해 고부가 부문으로의 이동이 느립니다. ECLAC는 최근 보고서에서 “생산성의 구조적 지체”를 다시 경고했습니다.
5) 범죄·치안 비용
범죄·폭력은 연간 성장률을 갉아먹는 보이지 않는 세금입니다. IMF 추정에 따르면 범죄의 직접 비용만 지역 GDP의 몇 %에 달하며, 투자·관광·고용에 부정적 파급이 큽니다. 불안정이 경제를 약화시키고, 약화가 다시 범죄를 키우는 악순환이 생깁니다.
6) 무역·공급망의 ‘얕은 통합’
역내 통합이 약하고, 고급 중간재·서비스 교역 비중이 낮습니다. 원자재·1차산품 의존도가 높아 가격 사이클에 취약하고, 복잡성이 높은 제조·서비스로의 이행 속도가 더딘 편입니다. 세계은행·ECLAC의 저성장 진단도 이런 “외부 충격에 취약한 구조”를 핵심 요인으로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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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느리다”는 말, 최신 데이터로 사실일까?
세계은행(2025/10): LAC 성장률 2025년 2.3%, 2026년 2.5%로 소폭 상향했지만 여전히 전 세계 최저 성장 지역으로 규정. 인프라·교육·자본 접근의 제약을 핵심 원인으로 거론.
IMF 서반구 전망(2025/4): 2025년 2.0% 수준, 중기에도 잠재성장률이 낮은 상태로 수렴—투자 부진·구조적 과제 지속.
ECLAC(2025/8): 2025년 2.2%, 2026년 2.3%로 “장기 저성장 국면 지속”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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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바뀌어야 궤도가 달라질까? (실전형 해법)
1) 생산성 올리는 ‘사업환경’부터
규제 간소화 + 경쟁 촉진: 신규 진입·스케일업을 막는 규제(허가·관세·조달)를 손보면 생산성 하위기업 퇴출과 상위기업 확장이 빨라집니다.
표준·품질·인증 인프라 확충: 글로벌 밸류체인에서 요구하는 품질·안전 표준을 맞추는 데 공공 지원을 집중.
2) 인프라를 성장의 ‘레버’로
물류·전력·디지털 백본에 연평균 GDP의 3%대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역 추정이 나옵니다. 민관협력(PPP)·프로젝트 본드·ESG 파이낸스가 재원 조달의 현실적 수단입니다.
3) 사람과 기술: 현장 맞춤형
직업훈련(dual track) 을 제조·물류·에너지·디지털과 직결. 지역 대학·폴리텍과 기업 과제를 연결해 스킬 미스매치를 해소.
기술 확산(tech extension): 중소기업에 공정개선·에너지 효율·데이터 분석 도입을 돕는 “제조혁신 센터”형 서비스 확대.
4) 안전·법치의 경제학
치안 투자·사법개혁은 투자유치·관광·고용의 선결 조건. IMF가 말하는 “저성장↔범죄” 악순환을 끊을 맞춤형 지역 치안 프로그램이 비용 대비 효과가 큽니다.
5) 수출 포트폴리오 다각화
‘원자재 위주’에서 중간재·서비스로 이동: 자동차·전기전자·헬스케어 공급망에서 부품·공정 서비스로의 진입로를 넓히는 정책(원산지·누적규정·통관 디지털화)이 필요합니다.
역내 통합(파실칸·메르코수르-태평양동맹 가교)을 통해 규모의 경제와 표준 통일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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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참고할 만한 지표·리포트
세계은행 GEP 2025(라틴아메리카 챕터): 2025~27년 성장률·물가·금리 전망과 정책 권고.
IMF 서반구 REO 2025: 투자 부진과 중기 잠재성장률 진단.
ECLAC 2025 경제전망·생산성 보고서: 생산성 정체, 구조개혁 과제.
인프라 격차 자료(IDB 추정 인용): 연 1,500억 달러 규모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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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문장 요약
저성장의 뿌리는 생산성·투자·제도의 결합 문제입니다.
해법의 순서는 “사업환경 → 인프라·인적자본 → 안전·법치 → 대외통합”으로 가야 잠재성장률이 실제로 끌어올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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