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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 Notes 시장 이야기

[국제 경제] 트럼프 관세 정책,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은?

by LAM(Luna Across Markets) 2025.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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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정책,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은?

최근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을 노리며 다시금 관세 강화를 시사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무역 갈등을 넘어, 그의 정책은 장기적으로 글로벌 경제의 구조 자체에 큰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트럼프 관세 정책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을 6가지 측면에서 살펴보고, 그에 따른 글로벌 경제 질서의 변화 방향을 분석해보겠습니다.


1. 경제 성장 둔화와 경기 침체 우려

가장 직관적인 영향은 세계 경제 성장률 둔화입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현재의 관세 조치가 유지될 경우, 2026년까지 글로벌 GDP가 0.5% 감소할 것이라 전망했으며, OECD 또한 2025년 세계 성장률을 3.1%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INSEAD의 경제학자 안토니오 파타스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고, J.P. 모건은 무역 불확실성이 투자와 소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성장 억제 요인이 된다고 분석했습니다.


2. 공급망 재편과 생산 효율성 저하

관세는 단순히 수입 가격을 올리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을 야기하면서 기업의 생산 비용과 효율성에도 직격탄을 날립니다.

BBVA 리서치는 이를 “부정적 공급 충격”이라 정의했으며, 미국 내 생산으로 전환될 경우 에너지 효율성이 15~30% 낮아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결국 이는 탄소 배출 증가라는 또 다른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3. 무역 질서의 분열과 새로운 경제 동맹 등장

관세 정책은 기존의 다자간 무역 체제를 흔들고 있습니다. EU와 중국을 중심으로 기존 협력 관계가 약화되고 있으며, 각국은 자국 중심의 새로운 무역 블록 형성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캄보디아(49%)나 대만(32%)처럼 고율 관세 대상국은 수출 시장 다변화에 큰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결국, 중소 국가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구조로 재편되고 있는 셈입니다.


4. 인플레이션 상승과 통화정책 부담 증가

관세는 소비자들에게도 영향을 줍니다. 수입품 가격 상승은 곧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연간 2~3%p 물가가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며, 이는 중앙은행의 금리 정책에 큰 부담이 됩니다.

또한,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달러 평가절하 시도가 나타날 경우, 글로벌 기축통화인 달러에 대한 신뢰도 흔들릴 수 있습니다.


5. 기후 목표 달성에 대한 도전

트럼프의 관세 강화는 기후 변화 대응에도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무역 갈등으로 인해 태양광·풍력 장비 공급망에 차질이 생기며, 2030년까지 필요한 재생에너지 투자액의 20%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에너지 집약적인 자국 내 생산 확대추가 온실가스 5억 톤을 배출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6. 지리경제적 균열의 심화

트럼프식 보호무역은 세계를 미국 중심 vs. 다자주의 체제로 양분시키고 있습니다.
ECB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이를 “거꾸로 된 세계”라고 표현하며, 유럽이 경쟁력 유지를 위한 구조적 개혁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미국과 경제적으로 긴밀한 개발도상국들은 미국 경기 침체 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종합 정리: 트럼프 관세, 제로섬 게임의 시작?

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단순한 정치적 수단을 넘어 글로벌 경제 시스템 자체를 재편하는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공급망 다각화, 에너지 전환 투자 확대, 시장 다변화 전략을 빠르게 추진해야 하며, 국가 간에도 새로운 경제 블록 형성과 협력 체계 구축이 절실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가 글로벌 협력 체제를 약화시키고, 모두가 손해를 보는 제로섬 게임으로 귀결된다면, 결국 그 피해는 전 세계 모든 경제 주체에게 돌아올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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