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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AI가 돈을 굴려준다고?

LAM(Luna Across Markets) 2025. 5. 2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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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돈을 굴려준다고?

로보어드바이저 투자, 직접 써보고 느낀 점

며칠 전, 친구들과의 대화에서 이런 말이 나왔다.
“야, 요즘엔 그냥 AI한테 맡기면 알아서 투자해준다더라. 로보 뭐시기 써봤어?”

AI가 돈을 굴려준다고?
낯설지만 꽤 설득력 있는 말이었다.
그리고 마침 나도 요즘 주식 투자에 쏟는 시간이 아깝게 느껴질 무렵이었다.
그렇게 호기심에 시작한 ‘로보어드바이저 투자’.
직접 써보고 나니, 이건 단순한 자동 투자가 아니라 **‘AI 시대의 자산관리’**가 아닐까 싶었다.

 


로보어드바이저란 무엇인가?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는 말 그대로 **‘로봇 투자 상담사’**다.
정확히는 인간이 아닌 알고리즘이 투자 성향을 분석하고, 자동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주는 시스템이다.

가입 절차는 대개 다음과 같다:

  1. 간단한 투자 성향 테스트 (리스크 선호도, 투자 기간 등)
  2. 그에 맞는 포트폴리오 구성 (대부분 ETF 위주)
  3. 이후엔 알아서 투자 & 리밸런싱

쉽게 말하면, AI가 내 투자 스타일을 파악해 '가장 나에게 맞는' 방식으로 돈을 굴려주는 서비스인 셈이다.
하루에도 몇 번씩 주식창을 들여다보던 시절과 비교하면, 말 그대로 신세계였다.


대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비교

직접 사용해본 건 카카오페이 로보어드바이저였고,
그 외에도 다양한 플랫폼이 존재한다. 간단히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다:

         플랫폼                                                    특징                                                 수수료                 최소 투자금
카카오페이 로보 접근성 최고, 카톡 연동 0.3~0.5% 10만 원
신한 쏠 (SOL) 은행 기반 신뢰도 높음 약 0.5% 100만 원
불리오 주제별 포트폴리오 (예: AI, 친환경) 월 9,900원 없음
브이에스(VS) 젊은 감성, 데이터 중심 투자 약 0.2% 없음
 

특히 카카오페이 로보는 카카오톡 기반 알림 시스템이 있어
‘비용’보다 ‘편리함’을 우선시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실제 사용 후기: 기대보단 현실적인 서비스

내 경우는 설문에서 일부 항목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조정해서, 의도적으로 **‘공격적 투자 성향’**이 나오게 했다.
왜냐하면 알고리즘이 추천해주는 포트폴리오가 너무 보수적이면
기대 수익률이 낮고, 재미도 덜하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사실 나는 실제로는 ‘중립형’에 가까운 투자자다.
하지만 로보어드바이저 시스템상 성향 테스트 결과에 따라 추천 전략이 크게 달라진다는 점을 알고 나니,
약간의 ‘조정’은 어쩌면 전략적 선택이기도 했다.

그렇게 도출된 포트폴리오는 글로벌 주식 ETF 중심의 중위험·중수익 전략이었고,
가입 후 몇 분 만에 자동으로 투자가 시작됐다.
이후는 말 그대로 **‘무관심 투자’**였다. 계좌는 조용히, 그러나 꾸준히 움직이고 있었다.

솔직히 수익률은 시장 상황에 따라 다르다.
3개월 동안 큰 수익은 아니었지만, **"손해는 안 봤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웠다.


사용하면서 느낀 아쉬움도 있었다:

  • 시장 급변 시 대응은 느림
  • AI가 ‘말 걸어주지 않음’ (심리적 케어는 없음)
  • 한눈에 보이는 투자 내역이 익숙하지 않은 포맷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정 개입 없이 자산을 운용할 수 있다는 점’**은 가장 큰 장점이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 투자에 관심은 있지만 시간은 부족한 직장인
  • ✅ 매매 중독에서 벗어나고 싶은 사람
  • ✅ 감정 없이 객관적으로 자산을 관리하고 싶은 사람

반대로,

  • ❌ 시황을 보며 직접 매매하는 재미를 느끼는 분
  • ❌ 트렌드 분석이나 개별 종목 선정에 흥미 있는 분에게는 다소 심심할 수 있다.

AI 시대의 투자, 그리고 우리의 선택

로보어드바이저는 이제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다.
이미 미국에선 상당수 개인 투자자들이 이 방식을 통해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앞으로는 GPT 기반의 투자 조언 서비스나,
AI가 나의 금융 코치를 맡는 시대도 머지않아 다가올 것이다.

하지만, 한 가지는 변하지 않는다.

**“투자는 결국, 책임과 결정의 영역”**이라는 것.
AI가 조언은 해줄 수 있어도,
그 선택의 무게는 여전히 우리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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